작성자 구리상담소
분 류 베드로(전남,광주)
구라구라왕국 체험기 #6-5
  

내용을 알고 읽으시면 경악 그 자체 입니다.


아래의 글은 대전 예안교회 강성호 전도사님의 사이비종교 15년 경험담 입니다

모두 예안교회 카페에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고소질 잘하는 그곳의 특성상 넌픽션 형태로 경험담을 쓰셨습니다.


내용을 알고 제대로 이해하며 읽으시면

아주 아주 아주 못된 사교의 모든 것을 아실 수 있으며

모두 예안교회 카페(http://cafe.naver.com/scjsangdam)에 올려져 있는 글 입니다.



구라구라 왕국 체험기 5


▶ 내 마음의 둑을 무너뜨린 실금은?


   구라구라 성경 풀이의 생소함과 탁월함에 마음을 열고나면, 그 다음부터는 무엇이라도 허용하는 스펀지 태도로 바뀌게 된다. 구라구라 왕국에 확신을 갖게 되면 그 다음 부터는 ‘순종해야 한다’는 당위에 매여, 그리고 ‘교만하면 안 된다’는 당위에 매여 비판이나 창조가 없는 무조건이 된다. 나 역시 그러했지만 그래도 완전히 무뎌지지 않는 판단의 날이 조금은 남아 있었던 것 같다. 그 판단의 날선 날이 구라구라 왕국에서 살아가는 나를 계속해서 괴롭혔지만, 그러나 그 괴로움과 통증은 구라구라 왕국 안에서 굳어가고 죽어가던 나를 살리는 무엇이 되어주었다. 


   구라구라 백성들은 구라구라 왕의 설교에는 특별한 영권이 있어 특별히 더 은혜가 된다고 했다. 그래서 설교 후에도 그 설교 테입을 따로 구매해서 반복하여 들었다. 그러나 나에게 구라구라 왕이나 관찰사의 설교는 논리적이지도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은 것이 대부분 억지스럽게만 느껴졌었다. 그것은 그들의 배움이 짧은 탓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여기면서, 나는 그들 설교의 대부분을 소홀히 여겼다. 지금 구라구라 백성들은 아마 나의 그런 부분들이 내가 구라구라 왕국에서 이탈할 수밖에 없었던 악행이었고 불신이었다고 판단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구라구라 왕국에서 가장 큰 은혜를 받았던 부분은 실은 구라구라 왕이 지나치게 세상적으로 무식하다는 점이었다.


   구라구라 왕에게서 조금이라도 지적 탁월함을 발견했다면, 나는 구라구라 교리가 구라구라 왕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의심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구라구라 왕이나 관찰사들은 간단한 한글 맞춤법도 걸핏하면 틀리는 사람들이었다. 게다가 그들의 언행에는 어떠한 지혜의 깊이도 그리고 인격적 탁월함도 느껴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난 구라구라 왕국의 교리가 결코 그런 그들로부터 비롯될 수가 없고, 분명 그들을 들어 역사하는 특별한 영적 힘과 능력이 있는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었다.


   나는 출근을 하지 않는 방학 중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성경을 읽고 그것에 비추어 구라구라 교리를 살피는 시간으로 보냈다. 그리고 살피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차차 구라구라 교리의 모순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그것을 차근차근 노트에 적어나갔다. 그러나 나는 그것들을 앞으로 구라구라 왕국 내에서 깨달아 가야 할 과제쯤으로 생각하였다. 그것을 단서로 구라구라 전체를 부인할 생각까지는 못했다.


   구라구라 백성들은 자신들이 어렴풋이 알고 있는 구라구라 교리를, 자신들을 가르치는 구라구라 왕국의 훈장들이나 관찰사들은 정확하게 제대로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구라구라 훈장들 중 여럿이 나와 함께 가까이서 생활했던 이들이요 또 내가 가르쳤던 이들이었기 때문에, 나는 내가 발견한 의문점들을 그들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았다. 다만 구라구라 왕국이 더 견고해지면 그리고 혹시 구라구라 왕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였다.


   내가 신앙생활을 하다가 구라구라 교리의 탁월성에 매혹되어 구라구라에 입성한 지라, 그리고 신학을 공부했다는 목회자들까지 구라구라 왕국으로 입성되는 일을 종종 목격했던터라 구라구라 교리를 신학으로 점검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못했다. 주석을 비롯한 어떠한 다른 자료를 차단한 상태에서 오로지 성경과 구라구라 교리만을 들여다보면서 몸부리쳤다. 구라구라 입성 전의 나의 신앙 생활이라고는 채 1년도 되지 않은터라 내적 역량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였고, 그래서 구라구라 교리 전체를 부인할 단서를 찾는데 그리 기인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하나님이 구라구라 왕이나 관찰사들을 큰 일꾼으로 택하시어 사용한다는 점은 인정하더라도, 그렇다고 그들의 행태가 결코 호감스럽거나 존경스럽지는 않았다. 하나님 나라의 건설이라는 신앙적 목표를 가지고 구라구라 왕국의 백성들의 대부분이 궁색한 삶을 자처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어 거대하게 펼쳐지는 전국 규모의 구라구라 행사들이 아주 못마땅하였다. 그 행사를 통해 구라구라 왕국의 위력과 문화를 외부에 알리려고 하는 것도, 아무 생각 없는 몇 몇 사회의 저명인사들을 그 자리에 초청해 놓고 생색을 내는 것도, 그리고 그런 대규모의 행사 자리에서 구라구라 왕을 비롯해 그 옆의 수행하는 고위 관리들이 어깨를 펴고 거들먹거리며 수 만의 백성들의 시선과 박수를 즐기는 것도 내 마음에 너무 불편하였다.


   행사가 준비되고 진행되는 4시간 정도는(화장실을 가기위해서일지라도) 자리를 움직이면 안 되기 때문에, 어느 지역의 수 천의 백성들은 그 전날 저녁부터 물은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가 다음 날 행사장으로 모인다는 이야기가 은혜스럽게 회자되었지만 나는 억지스럽고 불편하게만 들렸다. 나의 이런 모습이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마리아를 탓하던 가룟 유다와 같은 것은 아닌가 하는 자책감에 괴로웠지만, 도무지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전국에 있는 구라구라 백성들이 어렵게 직장에 휴가를 받아 필사적으로 참석하는 그런 행사에 나는 될 수 있는 한 참석하지 않았고 어쩌다 참석해서도 대충・건성 그랬다. ‘나는 오히려 갔다 오면 실족하는 마음만 더해지니까 나의 못 미치는 분량을 다 아시는 하나님이 안타까워 하시면서도 내 마음이 동할 때까지 기다려 주실거야’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하면서 불편한 것들을 보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한 고을 수령의 아내였던 나의 그런 모습은 덕이 되지 않았고 남편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다.


   구라구라왕이 고을을 방문하는 날이 정해지면 몇 날 전부터 고을의 전 백성들이 왕을 맞을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왕이 통과하는 그 지역 톨게이트에서부터 환영하는 인파들이 파견되어 줄을 서고, 교회 입구에 들어설 때는 인물 좋고 키가 훤칠한 남 청년들이 제복을 입고 칼을 뽑아 길을 만들어 환영을 한다. 왕이 성읍안으로 들어서면 각각의 자리에 질서 정연하게 배치된 백성들이 박수를 치면서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사랑합니다’를 외치게 된다.


   백성들의 그런 과잉 행동은 신앙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니 애처롭지만 이해도 가고, 또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나의 강팍함에 고개가 숙여지기도 했다. 그러나 나를 참으로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그런 분위기를 즐기고 누리는 구라구라 왕의 기름기 흐르는 얼굴이었다. 저 모습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최고점인 예수님의 모습이란 말인가? 역겨움 마저 느껴졌다.


   그렇게 나는 구라구라라는 커다란 물 위에 떠 있는 기름 한 방울과 같았다. 물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면서 물 속으로 녹아내리지도 못하는 기름이었다. 나는 그런 내 모습이 괴로웠다. 내가 너무 교만하고 비판적이기 때문에,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소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은혜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항상 구라구라 왕국의 분위기와 백성들 속에서 심히 위축되어 있었고 자괴감에 자신을 쥐어뜯으며 하나님 앞에 통회하였다.


   신앙을 투기나 투자로 비유한다는 것이 좀 맞지 않기도 하지만, 그래도 굳이 비유하자면 구라구라는 나에게 금광과 같은 곳이었다. 아직 금을 본 것은 아니지만 계속 파 내려가다 보면 분명 언젠가는 금무더기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금광. 그래서 그 확신을 따라 자신의 모든 재산과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붓는 금광이었다. 이곳에 금 무더기가 묻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나의 모든 것을 올인하고 있지만, 그 확신이라는 것이 완전하지만은 않아서 어쩌면 아무리 파 내려가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내 인생이 망하고 말지 모른다는 염려도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기도 했다.


  나는 이렇게 완전하지 못한 나의 믿음이 괴로웠다. 이렇게 믿음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구라구라 왕국 안에서 소화되지 않고 걸리는 것들과 시련이 많은 것일까? 아니면 소화되지 않고 걸리는 것들이 많아서 믿음이 완전해지지 않는 것인지 헷갈리기도 했다.


   시간을 가지고 살피면 살필수록 교리의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발견되어지고 물론 그것이 아직 구라구라 왕국을 부인할 만큼의 위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 마음에 실금이 되어 구라구라 왕국에 뿌리내린 내 마음뭉치가 쪼개질 수 있는 틈이 되고 있었다. 그리고 거듭해서 겪게 되는 바람직하지 못한 구라구라의 문화도 그것이 신앙의 판단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 또한 내 마음에 다른 실금이 되어 구라구라에 딛고 있는 내 발을 흔들고 있었다. 그렇게 구라구라 구덩이에서 몸부림치던 나에게, 어느 날 생명의 동아줄이 되어 준 사건이 발발한다.



구라구라왕국체험기 다음호<#6-6> 바로가기



출처: http://cafe.naver.com/scjsangdam/77 


  0
3500
    N     분류     제목 작성일 조회
베드로(전남,광주) 신천지 체험기 <거름 > [2] 2015-09-08 5944
베드로(전남,광주) 구라구라왕국 체험기 #6-1 2015-06-30 6610
베드로(전남,광주) 구라구라왕국 체험기 #6-2 2015-07-30 2380
베드로(전남,광주) 구라구라왕국 체험기 #6-3 2015-07-30 1686
베드로(전남,광주) 구라구라왕국 체험기 #6-4 2015-07-30 1779
베드로(전남,광주) 구라구라왕국 체험기 #6-5 2015-07-30 1767
베드로(전남,광주) 구라구라왕국 체험기 #6-6 (최종) [1] 2015-07-30 3331
110 요한(서울) 22살 민○의 간증문 2018-11-01 207
109 요한(서울) 요한지파 수지교회에서 활동했던 김다♡입니다. 2018-10-04 498
108 다대오(경북,대구) 구미 복음방 탈퇴수기-플리마켓 2018-08-23 654
107 베드로(전남,광주) 탈퇴 수기 겸... 인사... 2018-08-17 748
106 야고보(서울) 저는 서울야고보지파 구리시온교회 청년회 소속이었던 심○영입니다... 2018-05-28 1509
105 요한(서울) 수원교회 성도님들! 안○경 자매입니다 [1] 2018-05-13 1351
104 안드레(경남,부산) 바로 아래 게시글의 신천지에서 6개월간 생활했던 사람이며 신천지 탈.. 2018-04-12 1641
103 안드레(경남,부산) 안드레지파 울산 지역에서 신천지 생활 6개월하다 탈퇴한 사람입니다.. 2018-04-11 1391
102 요한(서울) 8개월 신학원 들어가기 직전에 빠져나왔습니다. 2017-12-29 2126
101 신천지 소속된 사람인 알고자합니다 2017-11-22 1871
100 다대오(경북,대구) 복음방 탈퇴 후기 [1] 2017-11-13 2330
99 다대오(경북,대구) 안녕하십니까? 신천지 탈퇴자 입니다. 2017-09-06 3219
98 복음방1개월 센터2주~ (지인수법) 강릉 [4] 2017-08-24 2267
97 요한(서울) 저는 신천지 요한지파 수원교회에서 1년정도 있다 나오게된 최♡영입.. [1] 2017-08-11 3169
96 시몬(고양,영등포) 시몬지파 명동센터 김♡송 간증문 2017-05-31 2230
95 마태(인천) 저는 신천지에서 5-6년쯤 된 이상♡입니다. [3] 2017-02-08 5381
94 맛디아(충청,대전) 공주 그곳에서의 5년, 신천지 경험담입니다. [출처] 공주 그곳에서의.. [1] 2016-12-23 3024
93 (수원/영통/매교)교육 및 탈퇴 경험 공유 2016-12-22 2471
92 맛디아(충청,대전) 거짓말만 하는 신천지 탈퇴자 입니다. 2016-11-30 4168
91 맛디아(충청,대전)    Re..거짓말만 하는 신천지 탈퇴자 입니다. 2018-05-24 404
90 요한(서울) 최근 신천지 탈퇴자 입니다 [4] 2016-11-12 5676
89 요한(서울)    Re..정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신천지 사이비가 어떠한 단체인가를 .. 2016-11-29 2188
88 다대오(경북,대구) 다대오 1년 수기 (상세하게 적음) [2] 2016-11-10 3532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