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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2인자의 폭로 "이만희 교주는 돈밖에 모르는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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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총회장(왼쪽)과 김남희씨/사진=뉴스1
신천지예수교증거막성전(신천지)의 '2인자'로 불렸던 김남희씨가 이만희 교주의 실체를 폭로하고 나섰다.

김씨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신천지는 이만희 교주를 구원자로 믿고 있는 종교사기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이만희, 수료식 때 내게 '꿈에서 본 얼굴'이라며…"
/사진=유튜브 채널 '김남희 양심선언'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김남희 양심선언' 영상 캡처

김씨는 이만희 총회장과 자신이 사실혼 관계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 총회장이 직접 쓴 결혼 서약서, 친필 편지, 전통 혼례 사진 등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2002년 신천지 수료식 때였다. 김씨는 수료 소감을 발표하고 식사하는 자리에서 이 총회장을 처음 봤다. 이 총회장은 첫 만남에서 김씨에게 "이미 네가 올 줄 알고 있었다. 꿈에서 우리 둘이 손을 잡고 함께 일했다. 꿈에서 본 얼굴"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서울 강남의 한 성당에서 활발히 활동한 경험이 있는 열성적인 신도였다. 그랬던지라 "꿈에서 봤다"는 이 총회장의 말을 '하나님께서 열심히 일하라는 뜻이구나' 하고 받아들였다.

"이만희, 재력 때문에 내게 접근한 듯"
/사진=유튜브 채널 '김남희 양심선언'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김남희 양심선언' 영상 캡처
수료 다음 해인 2003년부터 김씨는 압구정 선교 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센터 임대료와 운영비, 후생비는 모두 김씨의 몫이었다. 총 비용은 한 달에 2000만원가량이었다. 이 총회장은 김씨에게 "네게 주어진 물질은 하나님께서 신천지에 쓰라고 주신 것"이라 했다고 한다.

김씨는 이 총회장이 자신에게 접근한 이유가 '재력'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이만희 교주 측근 강사, 전도사가 기도해준다면서 우리 집을 수시로 들락거렸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큰 평수에 살고 있었는데 그 정보가 이만희 교주에게 그대로 보고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김씨는 충청남도 계룡시에 아파트 한 채를 소유하고 있었다. 평수도 넓고 전망도 좋은 곳이었다. 이곳에 방문한 이 총회장은 자기가 휴식하고 책을 쓰기 딱 좋다면서 아파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이 총회장에게 아파트 열쇠를 넘겨줬다. 그때부터 이 총회장은 그곳을 자주 이용했다.

이만희, 유부녀인 김남희에게 결혼 요구
이만희 부모 묘소 앞에서 김남희, 이만희가 함께 찍은 사진./사진=유튜브 채널 '김남희 양심선언' 영상 캡처
이만희 부모 묘소 앞에서 김남희, 이만희가 함께 찍은 사진./사진=유튜브 채널 '김남희 양심선언' 영상 캡처
그러던 중 이 총회장은 그 아파트로 김씨를 불렀다. 김씨가 도착했을 땐 그곳엔 이 총회장 외엔 아무도 없었다. 이 총회장은 김씨에게 자신이 총각이며 혼인신고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같이 사는 사람이 있지만, 그 사람은 자신을 이용해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며 '동거인' '밥해주는 할머니'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이 총회장은 김씨에게 자신과 결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짝'이라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당시 김씨는 유부녀였고, 두 아이까지 있는 상태였다. 김씨는 "내게 이혼하지 않으면 남편이 죽는다고 했다. 하늘이 맺어준 짝이기 때문에 이걸 어기면 저도 지옥에 간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결국 이혼했다. 이 총회장에 부름에 김씨는 계룡으로 내려가 결혼 서약서를 쓰고, 전통 혼례식을 올렸다. 서로의 이니셜(MAN, NAM)이 박힌 반지도 나눠 끼웠다. 사실혼 관계의 시작이었다. 그는 "나는 그날부터 이만희 교주의 영적 베필이 아닌 '육적 부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김씨에게 아들을 낳아달라고 요구했다. 이름도 미리 지어뒀다. 하늘 천(天)자에 씨 종(種)자를 쓴 '이천종'이란 이름이었다. '하나님의 씨'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김씨는 "제가 중년이었는데 '아브라함도 100세에 아들을 낳았다'며 내게 아들을 낳아달라고 했다. 부부싸움 할 때엔 편지에 이만희 교주가 '천종이는 어디다 갖다 버렸냐'고 적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만희, 지속적으로 물질적 요구…사재 털어 땅 사고 건물 지었다"
 서울의 한 신천지 교회./사진=뉴시스
서울의 한 신천지 교회./사진=뉴시스
김씨는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던 중 이 총회장이 지속적으로 물질적인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 총회장 부모 묘소 밑에 있는 과수원 땅을 샀다.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그 땅을 사야만 자손이 번성하고 잘 산다고 했다'는 이 총회장의 말 때문이었다. 이 총회장이 자신의 큰 조카가 농사지을 땅이 필요하다고 해서 김씨가 그 땅도 사줬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계룡에서 같이 지내던 중 이 총회장은 김씨에게 공기 좋고 한적한 곳에 같이 살 집을 마련하라고 했다. 김씨는 아는 지인을 통해 경기 가평군 설악면에 집을 마련했다. 그때부터 이 총회장과 설악에 거주하게 됐다. 가평군 청평면의 박물관 부지 등 땅도 김씨의 사재를 털어 샀다.

고성 평화의 궁전도 김씨의 돈으로 지었다. 김씨는 "이만희 교주가 (평화의 궁전을) 짓는 중 욕심이 생겼다. 자꾸 더 크게 더 크게 해서 제가 100억대가 넘는 돈을 짧은 기간에 다 댔다. 이만희 교주는 건축 과정에서 1원 한장도 대지 않았다. 다 짓고 등기 내고 세금 내니 한 10억 건축비라고 주더라. 그러고선 (평화의 궁전) 반을 신천지 몫으로 가져갔다"고 했다.

김씨 돈으로 평화의 궁전을 지은 뒤 뒷말이 돌기 시작했다. '김남희에게 신천지 돈이 다 흘러 들어간다' '김남희가 신천지 후계자다' 등의 소문이었다. 관련 뉴스 보도도 나왔다. 김씨는 이 총회장에게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해명해달라고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하나님의 다 알고 계신다' 뿐이었다.
"이만희가 1000억 요구해 집 나와…그는 사기꾼"
이만희 총회장./사진=머니투데이DB
이만희 총회장./사진=머니투데이DB

김씨와 이 총회장의 사이가 틀어지게 된 계기는 '1000억원'이었다. 이 총회장이 4000억원이 필요하다며 김씨에게 1000억원을 마련해오라고 요구한 것. 김씨는 이 요구를 받고 집을 나가게 됐다. 김씨는 "그때 정말 모든 정나미가 떨어졌다. 소문 때문에 억울한 마음을 풀어주지 않고 1000억원을 요구해서였다"고 고백했다.

이 총회장은 집을 나간 김씨에게 음성 메시지 등을 남기며 돌아오라고 회유했다. 김씨가 공개한 음성 메시지에는 이 총회장이 '내가 다 잘못했어요' '돌아와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몸과 마음이 지쳤던 김씨는 아프리카 기니로 봉사활동을 떠났고, 신천지를 탈퇴하게 됐다.

김씨는 "이만희 교주는 돈밖에 모르는 고도의 사기꾼"이라며 "지금 와서 보니 제 돈이 목적이었다. 항상 '부부는 네 것 내 것이 없다'며 저한테 이거 사라 저거 해라 지시했다. 한쪽은 돈을 모으고 한쪽은 돈을 쓰고 산 것. 당시엔 거절할 생각도 못 했다. 이만희 교주 말이라면 무조건 복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가짜 (종교), 사이비다. 세뇌와 중독이 진짜 무서운 것"이라며 "제가 신천지와 싸우는 건 그나마 지금 있는 재산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다. 신천지에서 무엇을 뺏어오고 재산을 늘리려고 하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는 김씨의 폭로와 관련된 신천지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신천지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김남희씨가 신천지 내부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건 사실이다. (신천지) 총회에서도 김씨의 향후 폭로 행보에 주목하고 있고,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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