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류 국민일보
[신천지 실체를 말한다 (4) 반사회적인 집단] 신천지에 빠진 후 돌변, 가정이 풍비박산 났다

[신천지 실체를 말한다 (4) 반사회적인 집단] 신천지에 빠진 후 돌변, 가정이 풍비박산 났다

입력 2013-04-10 17:50 수정 2013-04-10 21:40

한국교회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을 경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10만명의 ‘특수부대원’이 기성 교회와 목회자를 ‘개’ ‘돼지’로 경멸하며 가정은 물론 교회 공동체를 파괴하려 혈안이 돼 있기 때문이다. 신천지는 산술적으로 한국교회 100명당 1명꼴로 신천지 신도를 파견할 수 있는 조직력과 수백억원대 자금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5일 국민일보빌딩에서 피해자 4명을 만나 신천지의 반사회적인 특성을 들어봤다.
 
대구의 박모(51·여)씨는 요즘 밤잠을 못 이룬다. 그렇게 순종적이었던 아들 김모(28)씨가 신천지에 빠진 뒤 수시로 가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와 셀 리더를 맡는 등 평판이 좋아 ‘신랑감 1순위’였다. 학업성적도 우수해 장학금을 받고 대학원에 다녔지만 지난해 초부터 성격이 돌변했다. 대학원 선배의 권유로 아들이 성경공부를 시작한 것이 화근이었다. 

박씨는 “충격적인 사실은 아들이 4학기 등록금을 받아갔지만 대학원 등록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교회 목사님을 개, 돼지라고 저주하고 상담을 권유하는 부모에게 욕을 퍼붓는 아들을 보면서 실신한 적도 있다”고 울먹였다. 그는 “요즘 너무 답답해 아파트 베란다에 서면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면서 “30년 넘게 출석한 교회에 이 사실이 알려져 새 신자는 물론 기존 성도들 간에 서로를 의심하는 분위기가 확산됐고, 교역자들마저 우리 가족을 은근슬쩍 피하는 것 같아 무척 힘들다”고 고통스러워했다.

인천에 사는 김모(51)씨는 5년 전 아내와 이혼했다. 대기업 간부였던 아내가 신천지에 빠져 수억원의 헌금을 갖다 바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1년 넘게 자신을 철저하게 속였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씨는 아내를 추궁했지만 끝까지 발뺌을 했다. 욕설과 몸싸움이 이어지자 아내는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으라’고 종용했다. 끈질긴 요구에 결국 그는 부부의 끈을 놓고 말았다. 김씨는 “신천지 때문에 우리 가정이 파괴되고 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요즘 이혼한 아내로부터 다시 합치자는 제안이 들어온다. 하지만 조건이 ‘신천지 교회에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신천지가 가족관계를 파괴시키는 행위를 가르치고 종용까지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박모(55)씨는 오늘도 냉담하고 가식적인 아내의 시선을 피한다. 그렇게 다정다감하던 아내가 돌변한 것은 2년 전 찾아온 신천지 때문이다. 결혼 25년간 한 번도 언성을 높인 적 없지만 아내가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날 그만 폭발하고 말았다. 집안 살림살이가 대부분 박살났고 처음으로 아내와 몸싸움까지 했다. 경찰이 출동했다. 쾌활하던 자녀들은 부부싸움이 1년간 이어지자 의기소침해졌다. 아내를 데리고 이단 상담도 받았지만 ‘미친 여자’처럼 5일을 뒹굴었다. 

박씨는 “심각한 질병을 갖고 있는 병자인데도 발견 초기에 너무 감정적으로 대했던 게 실수였다”면서 “아내가 예전의 모습으로 그냥 돌아오길 바라며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는 “아내는 지금도 모든 삶의 우선순위를 신천지에 맞추고 있다”면서 “주일 아침마다 서로 다른 교회로 향하는 모습을 보면 쓴웃음만 나온다”고 말했다. 

정모(41)씨도 아내가 신천지에 빠졌다는 사실을 2009년에 알았다. 그는 5년간 끊었던 음주를 다시 시작했다. 정씨는 “신천지가 상상을 초월하는 거짓말을 가르치다보니 도덕불감증에 걸려있다”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이 나와 아내의 눈치를 보며 행동하는 게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돌아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오히려 마음 편하다”면서 “한국교회 목사님들은 모든 교회마다 추수꾼이 적어도 1명씩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신천지 예방 세미나 등을 통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천지가 정통교회를 공략하는 이유 

신천지가 비신자를 대상으로 포교하지 않고 정통교회만 공략하는 이유는 마태복음 13장 ‘알곡과 가라지 비유’를 왜곡한 핵심 교리 때문이다. 신천지는 정통교회를 ‘씨를 뿌려 놓은 추수 밭’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지금이 알곡(성도)을 모아 곳간(신천지교회)을 채울 추수의 때’라고 지속적으로 세뇌시키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0
3500
    N     분류     제목 작성일 조회
394 국민일보 “설문조사 응해달라” “심리상담 해 주겠다” 이렇게 접근하면 ‘신천.. 2015-09-23 2974
393 국민일보 신천지의 魔手, 개교회 넘어 지역 교계 전체를 노린다 2015-09-23 1479
392 국민일보 모임서 물만 먹으면 ‘물’ 먹는다는데… 대학 뒤풀이 때문에 기독 신입.. 2015-09-23 2139
391 국민일보 취재 방해하고 오히려 “폭행당했다” 신천지 국민일보기자 고소 사건 .. 2015-09-23 1725
390 국민일보 정통교단 명칭·로고로 위장 신천지교회 141곳 주소 공개 2015-09-23 2961
389 국민일보 이단 대책 사역자들, 신천지 상대 소송서 잇단 승소 2015-09-23 1588
388 국민일보 [신천지, 핵심문건으로 본 맞춤형 포교 전략] <하> 포섭된 당신은 이미.. 2015-09-23 1877
387 국민일보 [신천지, 핵심문건으로 본 맞춤형 포교 전략] <중> 당신을 이렇게 교육.. 2015-09-23 1704
386 국민일보 [신천지, 핵심문건으로 본 맞춤형 포교 전략] <상> 당신의 모든 것을 해.. 2015-09-23 1777
385 국민일보 신천지, 포교위해 타기관 사칭 증거 나왔다 2015-09-23 1695
384 국민일보 신천지, 강북제일교회 관련 명예훼손 소송 패소 2015-09-23 1689
383 국민일보 신천지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교육장소 노출과 1인 시위 2015-09-23 1877
382 국민일보 교회밖 성경공부 때 꼭 확인하세요… 이단상담소협회, 신천지 복음방 여.. 2015-09-23 1995
381 국민일보 법원, 신천지 탈퇴자 집단폭행 신도 3명에 “유죄” 2015-09-23 2208
380 국민일보 [신천지 복음방 교육을 해부한다] (4) 배타적 교리 주입 2015-09-23 1524
379 국민일보 [신천지 복음방 교육을 해부한다] (3) 목회자에 대한 경멸감 심기 2015-09-23 1609
378 국민일보 [신천지 복음방 교육을 해부한다] (2) 성도들의 구원관 갈아엎기 2015-09-23 1844
377 국민일보 [신천지 복음방 교육을 해부한다] (1) 성경공부 필요성 심기 2015-09-23 1753
376 국민일보 신천지 시험문제 살펴보니 ‘보혜사’ 자리에 교주를 슬쩍∼ 2015-09-23 2712
375 국민일보 본보 입수 신천지 성경시험 문제 2015-09-23 4168
374 국민일보 신천지, 8개 맞춤전략 따라 성도 미혹한다… 8단계 섭외전략 주의 2015-09-23 1587
373 국민일보 “속아서 가입한 신천지 탈퇴 보복은 집단폭행이었다”… 인천 거주 이.. 2015-09-23 1900
372 국민일보 “신천지 주공격 타깃 소형서 중대형교회로”… 예장합동, 이단대책결의.. 2015-09-23 1847
371 국민일보 이만희 교주 사이비들이 써먹은 거짓교리 짜깁기… 신천지, 더이상 방치.. 2015-09-23 1991
370 국민일보 신천지, 복음방 교육때 이 성경구절 꼭 가르친다 2015-09-23 2052
369 국민일보 이런 비유풀이·성경공부는 신천지! 2015-09-23 1928
368 국민일보 신천지 신학원 명단 및 주소 2015-09-23 2088
367 국민일보 [신천지 실체를 말한다 (5) 신천지의 미래는] ‘영생불사’ 주장 교주 .. 2015-09-23 1756
366 국민일보 [신천지 실체를 말한다 (4) 반사회적인 집단] 신천지에 빠진 후 돌변, .. 2015-09-23 1398
365 국민일보 [신천지 실체를 말한다 (3) 교주를 숭배하는 집단] 3개월 내내 “이만희.. 2015-09-23 7013
12345678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