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계로부터 이단으로 지목된 신천지 측이 CBS와 대전기독교계를 대상으로 집단 시위 등 물리력을 행사하면서 기독교계로부터 분노를 사고 있다.
대전기독교계는 이 같은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 이단 신천지의 산하 단체로 알려진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 소속 900여 명은 대전CBS 옆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집회를 열어 대전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와 대전종교문제연구소, CBS의 대 이단 사이비 척결활동의 영향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 같은 활동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대부분 신천지 신도들로 구성된 이들은 지나가는 시민들을 붙잡고 유인물을 나눠주거나 서명을 종용하기도 했다.
이같은 신천지의 대응은 대전기독교연합회 등 대전기독교계와 대전 CBS가 이단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단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의 폐해와 문제점 등을 지속적으로 알려온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CBS는 '신천지 OUT' 운동과 신천지 이단으로 인한 가정파탄 등의 폐해를 연속으로 보도하는 등 신천지의 실체를 폭로하는데 주력했다.
신천지측은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는데 CBS와 대전기독교계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라는 정체불명의 집단을 앞세워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여는 비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큰 마찰 없이 2시간여 동안의 집회 이후 모두 해산했지만, 오는 24일까지 집단시위 등 물리적 방식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전기독교계는 신천지 이단세력에 맞서 교회 연합을 통해 신천지 등 이단세력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대전기독교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김학수 위원장은 "대전지역 기독교계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쳐 연석회의 등 강력히 대응해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특히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단들의 행태를 알려 다시는 이같은 망언과 행동을 일삼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CBS는 이와 관련해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지 않는 사이비 이단세력이 한국교회와 기독교인을 흔들지 못하도록 진실보도 차원에서 앞으로도 신천지의 폐해와 문제점을 과감하게 보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계의 이단척결운동에 신천지 집단시위…정통교단 단합계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