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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대해서..
몇달 전 신천지에 빠진 친구를 만난 것 같습니다... . 그 친구와 만나고 일어났던 일과 취했던 행동을 정리해서 적어봤습니다. 1. 취업 준비 기간에 고향에 내려와 있던 중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친구와 수다를 떨던 중 우연히 친구의 지인을 만나게 되었고 우연히도 친구의 지인이 제가 취업하고자 하는 직종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셋이 수다를 떨다가 친구가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번호를 교환하라며 부추겼고 결국 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졌습니다. 2. 며칠 뒤 친구가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번호를 교환했던 지인의 친구가 사진 전시회를 준비 중이라면서요. 일반적인 전시회랑 좀 달라서 전시회 전에 인터뷰하는데 본인과 함께 참가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입니다. 평소 전시회도 좋아하는 편이었고 지인과 친분도 쌓을 겸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3. 인터뷰 시간을 잡았으나 제 사정으로 두 번이나 미뤄졌습니다. 매번 제시간을 맞춰주려고 하는 것 같아서 세 번째 약속을 잡게 되었습니다. 4. 그러나 마음속으로 이유 없이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촉'이라고 해야 할지.. 무튼 이상한 쪽에서 예민할 때가 있는 편이라 뭔지 모르게 가기 싫었고 뜬금없이 '사이비 종교'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실 뜬금없다기 보다는 이전에 기독교인인 친구가 흘리듯이 이 친구에 대해 '신천지'의 가능성을 얘기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5. 불안감에 바로 신천지 구별법을 찾아보고 먼저 해본 것이 '텔레그램'을 까는 것이었습니다. 텔레그램을 깔고 난 후 친구와 친구의 지인이 동시에 뜬다면 약속을 취소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텔레그램을 깔자마자 그 두 명의 이름과 옆에 최근 접속함이 보였고 약속을 바로 취소했습니다. 6. 이후 친구는 다음 인터뷰는 꼭 같이 가지고 연락이 왔습니다. 인터뷰가 두 번이라는 말은 없어서 재차 물어보니 사람 성향에 따라 좀 다르며 전시회 사진은 보안이라며 다른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7. 이후 신천지에 대해 좀 더 알아보며 이전에 이 친구가 평화와 관련된 박람회? 에 함께 가자, 한 것이 기억났고 은근슬쩍 친구에게 그곳에 관해 물어봤으며 이름은 HWPL이었습니다. 이 때 당시 이 일을 겪으면서도 제가 직접적으로 포교당한 것이 아니라 그 직전에 나온 느낌이라 합리적 의심에 그쳤습니다. 이 후 친구와의 연락을 자연스럽게 피하며 끊겼지만 최근 다른 친구에게 이 친구가 연락을 자주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러면서 이 일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제 의심이 맞는지 불안해지면서 혼자 상황을 확대해석한 것은 아닐까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7,8년을 알고 지낸 친구여서 옛정이 아직 남아있어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지만요. 점점 심란해져서 객관적으로 판단이 가능하신 전문가님께 이 친구가 정말 '신천지' 인지 여쭤보고자 게시판에 긴 글을 남겨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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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wi
(211.xxx.172)
2019-11-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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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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