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중 퇴근길에 어떤 사람이 설문을 받는다고 이름과 폰번호를 적었고 몇일 후 연락이 오더군요..사은품을 준다고

바보같이 약속을 잡고 만나는데 그 사람(A)과 다른 사람(이하 B)이 같이 있더군요

B는 상담관련 직업을 갖고 있었고 A는 대학생이라 하더군요.. B가 무료상담이 있다길래 멍청하게도 수긍하고 말았죠..

다음날 카페에서 심리검사용지 2장을 주더니 그에 대해 얘기해주는데 딱 쟤 이야기라 저도 모르게 상담 스케쥴을 잡게되었죠

1주일후 B와 상담을 갖기위해 카페를 갔는데 또 다른 사람(이하 C)을 소개시켜주더군요.. 본인은 영성상담 공부 후 컨설팅 직업을 갖고있다했고 B는 자신이 바빠 C를 소개시켜줬다고 하더군요 (그동안 안좋았던 과거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고 그걸 C에게 얘기를 다 해줬더군요)

이후 C는 백지에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 나무, 집을 그려보라 한 후 체계적 상담이 필요하다며 '영성상담'에 관한 카톡을 매일 보내 답장을 요구했읍니다.  그와중에 A, B는 꾸준히 연락하며 상담에 관한 피드백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성경책 구매를 요구하며 본격적인 영성상담을 하라고 하더군요, 뿐만 아니라 B의 지인이라면서 또 다른 사람을 데리고 오더군요(이하 C), 이후 룸카페나 카페에서 여러차례 만나며 상담을 했는데 어이가 없는건 지금 직장을 관두고 본격적으로 영성상담을 하는게 어떻겠냐 묻더니 여러차례 카톡을 보내 퇴사를 종용했습니다. 회사적응 와중에 타인에게 퇴사 얘기를 들으니 마음이 동요되서 잠까지 설쳤습니다. 더구나 A, B, C 모두 저에게 연락을 해서 자신을 찾기 위한 시간을 가지라면서 퇴사얘기를 끄냈죠, 상담이 3주가 지나갈때쯤 '기독교 컬리지'에 대해 얘기를 해주더군요 월화목금 저녁에 하는데 자신을 찾기 위한 과정으로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타 종교사람들도 많이 온다고, 혹여 추천을 해주더라도 경쟁률이 쎄서 들어가기힘들지만 나를 위해 추천을 해주겠단 식으로 1주일간 끈즐기게 설득했습니다. 직장은 컬리지 수료 이후에도 잡을수있다, 이런 기회 놓치지 않겠냐, 예전 처럼 숨어살겠냐 등등 비아냥까지 했지만 차마 직장을 관둘 수 없었던 상황이였고 그 사람들도 포기 했는 지 더 이상 연락은 하지않았습니다.

그때이후로 가슴이 답답하고 무기력이 심해져 정신과 방문해서 꾸준히 우울증약까지 먹게�楹六�... 혹시나 구글에 비슷한 내용을 검색해보니 이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저랑 매우 유사한 내용의 글을 발견해서 글씁니다.. 정말이지 지금 생각해도 치가떨리고 욕이 나옵니다.. 한때나마 상담이랍시고 찾아간 제가 제일 바보같지만 그때 연을 끊어서 직장 잘 다니고 있습니다.. 관뒀다면 정말 큰일날뻔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도 저같은 피해를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