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용산역에서 출판사 직원이라며 설문 조사에 응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응답하라 시리즈와 같은 책을 만드는데 캐릭터 설정에 실제 사례들을 참고하려한다면서요. 잠시 설문에 응하고, 몇일 후 내부 회의 후 추가 설문을 했으면 한다고, 카페에서 보자고 하더라구요.

근처이기도 해서 나갔는데, 저와 같이 설문을 할 사례자가 한명 더 있다고 함께해도 되냐하길래, 그때부터 좀 의심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견습생 분도 한분 오셔야 한다고 하면서요.

다른 사례자분보다 저에게 질문을 더 하셨고 해외에서 왔다하니 질문하시는 분이 본인도 같은 나라에 연수 다녀왔다고 얘기했구요.

다른 분은 연구 간호사 분이시라면서 우울증에 대한 연구를 하신다며, 사례자들을 찾고 있다면서 가방에서 '대한심리학회' 라 찍혀있는 

심리 검사지를 꺼내서 저와 견습생 질문자에게 주시고, 연락처를 적어 가셨습니다.

아, 그리고 본인이 어린시절 교회를 다니며 전도사님께 많은 위로를 얻었다며, 자연스럽게 저의 신앙생활에 대해 묻더라구요.

오늘 간호사분께 연락이 와서 결과를 알려주겠다며 몇일 뒤 서울 한 병원에서 만나자더라구요, 그러면서 개인 적인 이야기 슬슬 꺼내며 친한척 하길래

차단했습니다.

신천지 새로운 수법이 맞는건가 싶어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