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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CBS TV 특집 다큐 ‘신천지에빠진사람들’을 통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실체가 폭로되면서 신천지 측이 노골적으로 CBS를 음해하고 있다. CBS 다큐멘터리를 모방해 CBS를 음해하는 영상물까지 제작해 SNS상에 유포하고 있다. <편집자 주>
신천지의 CBS 비방 영상.영상에서는 CBS영상편집위원이 CBS의 편파보도를 폭로했다. 그러나 CBS에는 영상편집위원회 자체가 없고, 김모씨 역시 CBS와 관련이없는 인물로 밝혀졌다.
다큐멘터리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통해 신천지 교리의 허구성과 반사회성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신천지측이 CBS를 상대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신천지는 유관기관인 천지일보(발행인 이상면)를 통해 연일 CBS의 '신천지에빠진사람들'을 대국민 사기극이자 왜곡 편파보도라며, CBS를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최근에는 CBS가 후원을 받고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조작방송을 한다는 영상물을 제작해 SNS 상에 유포하는 등 도가 넘는 여론 몰이를 일삼고 있다.
신천지가 만든 영상에서는 또, CBS의 전 영상편집위원이란 인물이 나와 CBS가 편파 보도를 하고 있다고 고발했는데 이 인물은 CBS와 전혀 관련 없는 인물로 밝혀졌다. CBS에는 영상편집위원회라는 기구 자체가 없다.
이러한 신천지의 악의적인 여론몰이는 인터넷 상에서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 16일 첫 방송이 나간 이후 신천지의 실체가 드러나자 신도들을 동원해 신천지 측을 옹호하고 CBS를 비판하는 댓글을 집중적으로 달도록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신천지에빠진사람들과 신천지, 이만희가 지난 몇 일 동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등 전국적인 파장을 몰고 오자 갑자기 강제개종교육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해 CBS를 강제개종에 동조하는 집단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신천지 탈퇴자들은 이 같은 신천지 여론 몰이 행태가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신천지 세력 확장을 위해 공공기관에 조직적으로 댓글 민원을 제기하는가 하면 신천지 실체를 폭로하는 보도가 나올 때마다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댓글을 달도록 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실제로 CBS는 지난 2012년 6월에 인천시청과 부평구청 인터넷 시민참여 게시판에 신천지교회 건축을 요구하는 민원 글을 대대적으로 올리고 있다고 단독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CBS가 입수한 신천지측 음성자료에 따르면 "부평구청에는 제안마당과 자유게시판 쪽에(댓글을 올리면)되고요. 종합건설본부는 시민제안, 건의가 있습니다. 거기에 하시면 되고요. 시청에는 시민의소리, 시장에게 바란다 세 곳을 이용하라"며, 구체적인 댓글 달기 요령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천지 탈퇴자 A씨는 “신천지 홍보부에서 하루에 한 번씩 신천지 정화하기에 나서라고 교육을 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신천지 정화하기는 검색어들을 하루에 몇건씩 올릴수 있도록 메신저로 보내주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또, "지난해 신천지 만국회의 당시 포털사이트에 인기 검색어로 올리려고 수십번씩 만국회의를 검색하라는 식의 지시를 받았던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청년회 구역장출신의 탈퇴자 B씨는 "뉴스 같은 경우 신천지에 호의적인 것만 골라보게 시키는 데 거기에다가 신천지인이 아닌 것처럼 교묘하게 댓글을 달도록 시킨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신천지측은 신천지에빠진사람들에 관한 반론 기자회견을 여는 과정에서 자신들에게 호의적인 매체만을 초청해 기자회견을 여는 등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천지측은 지난 24일 서울 대학로 흥사단에서 CBS가 제작한 '신천지에빠진사람들' 방송의 왜곡보도 실상을 밝힌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CBS 취재진의 출입을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신천지의 한 관계자는 "계란 세례를 안 맞는 것만해도 다행이다"며 취재진을 돌려세웠다.
신천지의 이중적인 태도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jy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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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도 넘은 여론 호도..CBS 음해 영상까지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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