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적으로 포교활동에 나서고 있는 이단 신천지가 다른 한편으로는 여전히 거짓 속임수로 교인들을 현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 강사로 활동하다 탈퇴한 지명한 씨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신천지가 '모략'이라는 이름으로 속임수 포교 전략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지 씨는 "신천지의 각양각색 속임수 포교방법은 신앙인의 양심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면서 "선교교회라고 일컫는 위장교회와 위장 문화센터, 위장 기도원, 위장 봉사단체, 대학가의 위장 동아리 등 그 방법과 수를 다 셀 수 없을 정도이다"고 말했다.

지 씨는 특히 자원봉사단체 '만남'과 ‘천지일보’라는 언론사를 신천지의 거짓 포교 전략 사례로 소개했다.

봉사단체 '만남'이 신천지 위장단체라는 사실은 지난해 CBS가 보도한 바 있지만 아직 그 실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자원봉사단체 만남의 명예회장 자격으로 만남이 주최하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천지는 2003년 '신천지 자원봉사단'을 발족, 활동에 나선 것으로 나와있다.

2003년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자원봉사 단체 만남을 신천지가 만들었음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만남'측은 자신들과 신천지는 관련이 없다며 CBS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신천지는 '만남'을 비롯해 신천지의 거짓 포교 전략이 드러날 경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소송 등 각종 방법을 동원해 입을 막으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지명한 씨가 신천지 관련 단체로 지목한 '천지일보' 또한 신천지와의 연관성을 거론할 경우 내용증명을 발송해 위협하는 일이 기독교계에서 발생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포교활동에 나서고 있는 신천지가 뒤에서는 여전히 거짓과 위장단체를 내세워 교인들을 속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교단차원의 실질적인 대처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