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가야리
작성일 2019-09-29 (일) 03:29
ㆍ추천: 0  ㆍ조회: 278      
IP: 106.xxx.32
신천지 지인들과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짧으면서도 길었던 시간이었네요....
그간 저에게 보여왔던 호의와 격려, 위로, 걱정과 관심이 실은 모두 모략 전도를 위해 철저하게 짜여진 각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도 그 사람과의 정 때문에 계속해서 괴로워하며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입니다.
물론 처음엔 저도 사람인지라 믿었던 사람들에게 속았다는 것과 그 사람들과의 사이에 있었던 일련의 모든 과정들이 진심이라고는 거의 없는 그저 연기와 거짓말에 의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을 때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화가 나기도 하고 그 사람들의 손아귀에서 놀아난 제가 바보같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허나 마음을 조금 추스린 지금은 화가 나거나 그 사람들을 미워하기 보다는 반대로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픕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도 처음에는 누군가의 뱀 같은 새치혀에 속아서 그 집단에 들어가게 되었고 이후 철저한 세뇌와 미혹, 학대의 단계를 거친 결과 완전히 신천지화 되어 버려서 사명도 받고 몇 년째 몸도 마음도 상해가며 젋은 청춘을 전부 헛으로 써버리고 있는 것이겠죠.
아마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에도 어쩌면 아직도 집에 들어가지 않은채 하나님과 예수님의 종이 아닌 이만희 교주의 충실한 종이 되어 서울이나 지방 어딘가에서 활동하고 있고 그 사람들의 텔레그램 메신저에는 불이 켜진채 지금 활동중 이라고 뜨고 있겠지요.
그러면서 또 몇 시간 후에는 거짓 사명을 감당하느라 잠도 자지 못한 채 주일예배에 참석하러 성전으로 나가겠고요.
애초에 저를 미혹하려고 접근하여 맺어진 인연이긴 하나 얻은 것도 배운 것도 적지 않기에 다른 한편으론 나름 도움도 되었던 사람들이네요.
이 사람들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과 남아있는 그간의 흔적들을 보면 마음이 괴롭겠지만 신앙은 사람이 좋아서가 아니라 오직 참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고 따라가는 것이라는 거 하나만큼은 신천지에서 그 누구보다도 제대로 배웠습니다.
지금은 제가 어떠한 말을 해도 이 사람들의 눈에는 제가 사단이 들어쓰는 짐승이며 이방귀신으로 밖에 안보일 뿐이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알기에 안타깝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이 불쌍한 사람들을 위한 기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아이콘 운영자
(211.xxx.81)
2019-10-01 10:16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름아이콘 제보제보자
(121.xxx.158)
2019-10-16 23:46
제 심정이랑 너무 똑같네요. 타 지역에 와 살게 되면서, 6개월 넘는 기간동안 새로 알게 된 인연 5~7명이 전부 다 신천지였습니다.. (서로 우연히 알게 된 척 하고 등등)

그 중 많이 친해진 사람도 있었고, 바쁜 와중 그래도 안부라도 주고 받는 사람도 있었지만, 모두 소중한 인연이고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1년의 절반이 넘는 기간동안 있었던 그 모든 일들과 과정들과 나와 주고 받았던 대화들이 거짓이었다고 생각하니 배신감이 너무나 큽니다

특히 되돌이켜보면 볼수록, 별 의미 없는 질문이라 생각 했던 말들이 내가 적합한 사람인가, 어떤 사상을 가졌나, 어떤 상황인가를 체크하기 위한 질문이었다는게 딱 딱 들어 맞으면서 (심지어 조금 예민한 질문도 날 진심으로 대하니 이런 질문도 하는거겠지 생각했는데) 소름이 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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