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류 시몬(고양,영등포)
시몬지파 명동센터 김♡송 간증문

시몬지파 명동센터 김송 간증문

 

안녕하세요. 저는 신천지에 일년 반정도 있다가 이번 1월에 회심한 김송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짧게 제 지난 일년 반과 그리고 그와는 너무 달랐던 다음의 반년을 나누려고 합니다.

신천지에 가기 전 저는 마냥 밝고 행복한 대학생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놀기를 좋아하고 적당한 알바와 적절한 학업의 양을 병행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만난 기독교 연극팀에게도 친절을 베풀어 인터뷰를 해주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후에도 2,3차 만남이 있었는데 다른 부분에서는 모자란 것이 없지만 신앙의 부분에서는 기준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던 제게 아마 그들은 대단해 보이는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흔히 주4회 말씀을 배우자고 하는 그 따기에서도 오직 말씀 배워볼래? 하는 그 말에 홀린 듯 따라갔습니다.

그룹 복음방에 들어가서 지내는 하루하루는 즐거웠습니다. 물론 친구들과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해야하는 게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그럴 때 마다 이 말씀을 다 배우고 나면 오히려 모두가 너를 이해 해 줄 거라는 말이 위로가 됐고 후에는 마음에 걸림도 없어졌던 것 같습니다. 알바와 학교를 다니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운다는 사실은 제가 이제까지 제대로 생각하지 않았던 신앙을 바로 세울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항상 기쁘게 했습니다. 시험기간이 겹쳐서 하루이틀 잠을 자지 못해도 뭔가 내 행동으로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다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제 고통의 시작은 제가 말씀 배우는 곳이 신천지임을 알았을 때 였습니다.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이미 배운 것이 있었고 지금 와서는 너무 창피하지만 그리스도의 예언과 성취를 알려줬던 곳은 여기밖에 없다는 생각에 신천지를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가게 된 센터 6개월은 눈물로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신천지라는 단어가 너무 무거워서, 목회를 하고 계신 부모님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너져서, 뭐하고 다니냐는 질문이 무서워서 항상 울면서 잠이 든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내가 이겨내야 가족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를 쓰고 견뎠습니다. 적극적인 수강생은 아니었지만 할 일은 하는 수강생이었기에 센터에서도 큰 간섭이 없었습니다. 오직 제가 하지 못한 것은 교회를 옮기는 육적 유월이었습니다. 부모님 교회를 안 나갈 방법이 없어서 결국 저는 일년 반동안이나 주일에 두 교회를 다니는, 하루에 세 번의 예배를 드리는 강행군을 하게 됩니다.

힘들 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했다고 하지데 아주 솔직히는 너무 바쁜 일상과 이전과의 괴리 때문에 점점 누구를 의지하는 것보다 시간과 일에 몸을 맡기고 살게 됐습니다. 입교라는 것이 있다고 했을 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신천지 말씀을 배운것도 너무 힘든 일인데 신천지 안에 들어가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는 것도 너무 화가 나고 잠도 제대로 못자는 것도 고통인데 또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괴로워서 그날 길거리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결국 입교를 하게 되었고 제 인생은 마치 꽉 찬 책장에 자꾸 자꾸 두꺼운 책을 더 끼워넣는 것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원래 활발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던 저는 말씀의 분량보다는 가지고 있는 스킬로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 한달이 지나고 부구역장이 되었고 한달이 지날때마다 새로운 일을 맡았습니다. 맡긴 일은 무엇이든 곧잘 한다는 평가 덕분에 점점 일의 양은 많아졌고 어느 순간 신천지가 맞다 아니다를 생각할 겨를 없이 미친 듯이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부구역장에서 구역장이 되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말씀 공부할 시간이 없어 대신하여 복음방 교사 수업을 들으니 얼떨결에 예비교사를 하고 있었던 듯 합니다.

신천지에 입교한 1월부터 12월까지 걸어다닌 기억이 많지 않습니다. 아침 7시 수업에 늦어서 뛰고 끝나고 알바가 늦어서 뛰고 피드백이 갑자기 잡혀서 뛰고 복음방이 늦어서 뛰고 다시 회의를 하러 뛰고 나서야 집에가는 때에 걸을 수 있었습니다. 구원에 더 가까워지겠지, 오늘 이 친구들한테 잘 해주면 우리 가족이 이곳에 올 때 더 편하게 올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항상 다잡았습니다.

친구들 앞에서는 밝게 웃었지만, 혼자 있을 때는 무섭게도 무표정이 되었고 일주일에 한 번 들어가는 집에서는 졸도한 듯 잠만 자고 밥만 많이 먹고 나갔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이 너무 사치스러운 것 같아서 굳이 마음을 쓰지 않으려 많이 노력했는데 구역원 얘들에게 기계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때는 속이 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점점 감정을 배제한 채 살게 되었고 길을 걸으면서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습관이 생길만큼 틈 없는 삶을 살게 되었던 듯 합니다.

사실 뛰면서 가끔씩 왜 하나님이 다 해주신다고 말하는데 일은 내가 다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구역원들의 모략을 짜주면서는 왜 내가 내 머리에 있는 생각을 얘기해주는데 이것이 신의 피드백일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전도를 하면서도 은사를 왜 내가 만들어서 쳐야할까? 하나님을 뭘하시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의문들은 일하는데 방해가 되는 생각들이었기에 아직 내 믿음이 많이 작구나 하면서 그때 그때 넘겼습니다. 이런 질문이 내 안에 남아있는 죄의 모습이 아니라 그게 맞는거라고 해주셨던 간사님의 말씀에 눈물이 났던 것 같습니다.

신천지 입교 12개월은 참 꿈같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아 신천지에 있을 때 쓴 일기들을 읽어봤는데 하루종일 정신없이 살았다는 얘기, 너무 힘들다는 얘기, 신천지라는 이름이 아직도 어렵다는 얘기, 그러니 공부해서 지식이 없어 망하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 항상 그 패턴의 삶을 산 듯 했습니다.

역사는 내일 이루어질 것처럼 하고 모략은 영원히 할 것처럼 하라고 해서 정말 모략도 열심히 했습니다. 때문에 잠은 더 못자고 항상 초췌했지만 그래도 그게 선인줄 알았습니다. 입교후 한 학기 학교를 다니다가 너무 힘들어서 고시시험을 본다고 하고 한 학기는 휴학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고시시험을 정말 볼거였냐는 가족의 질문에 시험만 보려고 했다고 하니 많이 아쉬워 하셨습니다. 많은 친구들의 모략을 짜준것도 기억에 남는데 참 미안합니다. 자꾸 거짓말을 하게 해서, 그 거짓말이 더 이상 양심에 걸리지도 않게 해버린 것 같아 참 많이 미안했습니다.

영원히 그곳에 있을 줄 알았는데 우연히 어머니가 발견하신 신천지 구역원의 편지를 시작으로 이렇게 극적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따금 나와서 내가 신천지에 들어갈 줄도 몰랐지만 이렇게 나오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하는 말을 하곤 합니다. 안에서 너무 힘들었다 해도 견디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던건 이 역사가 이루어 질거라는, 나를 통해 내가 사랑하는 내 주변 모두가 구원받을 수 있다는 소망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역사가 이루어질 일이 아니었다고 하니 박탈감도 느껴지고 짜증도 나고 화도 나고 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하니 분명 처음 예수님을 더 알고자, 내 신앙의 중심을 잡고자 갔었던 곳에서 나는 예수님을 더 알았는가? 내 신앙의 중심이 온전히 서있어서 더 이상 두렵지 않은가? 하고 스스로 질문해 봤을 때 분명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은 커녕 제3(이만희)가 나타났고 그것은 곧 예수님이 구원의 역사를 마치셨다는 것을 내가 온전히 믿지 못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여전히 구원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모르는 두려운 제 모습은 하나님의 자녀라기 보다는 종에 가까운 모습임이 분명했습니다.

사실 이런 생각으로도 신천지에 대한 미련은 쉽게 없어지지 않았는데 스스로 교리책을 펼쳐보고 스스로 공부하면서 완벽히 없어졌던 것 같습니다. 어느날 문득 신인합일의 역사가 이루어질 수가 없다는 확신이 들면서 미련조차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더 꿈같은 일년반이 되었습니다.

더 중요한건 미련을 버리고 나서였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그랬겠지만 저 역시 이제 신앙을 그만하겠다고 했었습니다. 굳이 신앙으로 내 인생을 괴롭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거짓말한게 미안하고 빼준 가족의 노력이 고마워 후속만 듣겠다고 했고, 그 후속도 중간중간 그만해도 될것같다고 도망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꾸역꾸역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당겨지고 옆에서 물도 주고 하면서 다 마친 이 시간 저는 제 인생 끝날까지 신앙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천지에 가기 전 스스로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은 그리 기쁘지도 않지만 싫은 일도 아니었습니다. 신천지를 가게 되면서 기독교인이었다는 것을 참 많이 저주했습니다. 무교 친구들이 오픈 후에도 잘 다니는 것을 보면서 너무 부러웠고 일요일마다 하루종일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애초에 기독교 집안이었던 것을, 나를 기독교인으로 태어나게 했던 것을 지난 1년 반동안 참 많이 저주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기독교인인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는 시기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길거리의 불신자들을 향해 아무런 감정을 갖지 않았던 제가 이제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신앙을 쉬고 있는 친구들에게 교회를 권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제 지난 1년 반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얘기해주는 듯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아직도 신앙은 어렵습니다. 궁금한 것은 차고 넘치고 아직도 옆길로 샐 궁리를 합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제게 부정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마음 속 한구석에 넣고 잊고 싶었던 신앙을 손잡고 가기로 했습니다. 이시간 제대로 얘기해본 적 없는 이야기인데 해보려 합니다. 저는 다시 친구들과 노는 것이 제일 행복하고 미래를 꿈꾸는 것이 즐겁고 삶의 끝이 더 이상 두렵지 않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부족한 사람을 꺼내주고 보살펴주셔서 고맙습니다. 먼저는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고 그 다음은 제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가족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와서 나를 잘 돌봐준 친구들과 강도사님, 간사님, 전도사님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또 나와서 제가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명동 친구들도 너무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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