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 북구 장애인복지회관에서 '제29회 장애인송년행사'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광주시가 보조금을 집행하는 행사로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은방 광주시의회의장, 장휘국 교육감, 이기창 광주지방경찰청장 등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문제는 자원봉사를 명목으로 이단 신천지가공공연히 참여했다는 것.
신천지는 이날 100여명을 자원봉사자로 현장에 보내 음식 배분과 의자 운반, 장애인 부축 등의 자원봉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은 7년째 장애인송년행사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금까지 광주 비엔날레·광주U대회 등 대규모의 행사에 봉사단체를 위장해 활동하면서 신도 포섭과 홍보, 제도권 진입 등 합법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순수한 행사에 이단 종교 집단의 참여는 원칙적으로 있어서는 안 되고, 광주시는 이단 종교 집단의 참여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사실 관계를 파악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