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가 추석을 앞두고, 도농 교회간 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단 신천지 역시 신천지 신도들을 침투시켜 교회 정탐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종교문제연구소 등 이단 상담기관들은 "신천지가 고향 교회 방문을 핑계로 지역교회에 침투해 교회 조직과 목회자 정보 등 포교를 위한 정보수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가 오래전부터 기존 교회들을 바벨론교회로 부르며, 교회를 정탐하고 정복시키는 방법들을 교육시켜왔다"고 말한다.

실제로 CBS가 입수한 신천지 내부 자료에 따르면 교회 주보나 요람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할 것과 양육시스템과 교재, 교회 일정까지도 취합하도록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신천지 강사는 신천지 전도사들을 위한 집회에서 “기본정보는 주보를 보시고, 주보로 정탐을 하면 흐름이 나오고, 그 다음에 교회 요람을 잘 보셔야 합니다."고 말했다.

또, "교회 요람을 보면 연락처도 있고 사업체도 있고 사진도 있고 다 있다."고 말했다.

신천지 강사는 이어 "정탐을 할때는 지뢰밭을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지뢰밭이란 신천지 복방과 신학원에서 나온 탈퇴자들과 이단에 대한 경계심이 높은 이들을 일컫는 신천지 신도들만의 은어다.

이 신천지 강사는 집회를 마치면서 기성 교인들은 우리의 밥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교인 포교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 외에 교회와 목회자, 양육시스템 등에 대해 지나친 호기심을 가진 이들을 경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미래목회포럼(대표 정성진 목사)은 “이단 신천지가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에 편승해 농어촌 교회를 파고 들 수 있다”며, “목회자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오정호 목사는(미래목회포럼 부대표)는 "이럴때 일수록 목사님들께서 하나님의 말씀가운데 고향 교회를 지켜주신다면 우리 모두가 힘을 얻을 것이다"며 격려했다.

이단 신천지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도 기성교회에 들어가 정탐활동을 벌이는 만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