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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개종교육이라고? 어불성설"

"강제 개종교육이라고? 어불성설"

2015-03-25 19:24     CBS노컷뉴스 이승규 기자


신천지 탈퇴자들, 기자회견 열고 반박

CBS의 다큐멘터리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커다란 반응을 불러오자 신천지 측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이들은 CBS의 다큐멘터리가 오히려 강제 개종교육의 증거라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이단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은 뒤 신천지를 탈퇴한 사람들은 감금이나 폭행은 물론 억압적인 분위기도 없었다고 말했다.

"감금? 폭행? 그런 거 전혀 없었는데요.."

4부까지 방영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한 상담자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이단 상담소로 들어가는 장면과 상담을 받는 기간 동안 옷을 한 번도 갈아입지 않았다는 장면이다. 또 상담사들의 고압적인 자세도 지적을 많이 받는 부분이다.

앞뒤맥락을 자르고 영상만 보면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실제는 어땠을까. 이불을 뒤집어쓰고 상담소로 들어가는 사람은 효은 씨(가명)다. 지난 25일 기자와 만난 효은 씨는 헛웃음을 지었다. 그 장면이 그렇게 논란이 될지는 몰랐단다.

효은 씨 설명을 들어보자.

"아버지께서 제가 신천지에 빠진 뒤 신천지에 대해 많이 알아보셨어요. 상담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신천지 사람들을 만나면 제가 혹시 마음이 변할까봐 부모님께서 취하신 행동이었어요. 부모님은 저에게 충분히 설명을 해주셨고요, 저도 동의를 했어요.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식 얼굴을 이불로 뒤집어씌우려고 하겠어요. 나중에는 제가 스스로 이불을 썼어요."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식 얼굴을 이불로 뒤집어씌우고 싶었을까.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효은 씨가 상담을 받는 기간 동안 신천지 교인들이 효은 씨를 찾아왔다. 부모 입장에서는 그렇게 해서라도 자식을 지키고 싶었을 것이다.

"옷이 없어서 옷을 못 갈아입은 것뿐이에요"

상담을 받는 기간 동안 옷을 갈아입지 않은 장면도 신천지 측에서는 강제 개종교육의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역시 효은 씨의 얘기를 들어보자.

"제가 신천지에서 나올 때 옷을 가지고 못 했어요. 집에 있던 옷도 별로 없었고요. 그런데 상담을 받는 기간 동안 계속 집에 왔다 갔다 했어요. 영상을 잘 보시면 상담사와 우리 부모님은 옷을 계속 갈아 입었어요. 저 역시 집에서는 옷을 갈아입고 있었고요. 신천지에 옷을 놔두고 왔기 때문에 마땅히 입을 외출복이 없어서 생긴 해프닝이에요."

상담사들의 고압적인 분위기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효은 씨는 이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답했다.

"신천지에서는 상담소에 가면 영이 죽는다며 겁을 줘요. 상담사한테 대들어도 되고, 도망쳐 나와도 된다고 가르치죠. 상담사들을 뱀 보듯 개 보듯하라고 말해요. 저 역시 처음에는 그랬어요. 상담사분들이 말하면 마음 속으로 "개가 말하는구나, 뱀이 말하는구나" 생각했죠. 이렇게 생각하니 제가 말이 예쁘게 나갈 수가 없었어요. 속된 말로 깐죽된 거죠. 상담사분들도 처음에는 차분하게 말씀하시더니 제가 하도 그렇게 하니까 나중에는 폭발하신 거에요. 그분들도 사람이니까 이해는 해요."

효은 씨 외에도 다른 신천지 탈퇴자들 역시 강제 개종교육은 없었으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상담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김 아무개 씨는 "감금이나 폭행은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만약 강제로 개종교육이 이루어졌다면 엄마를 아줌마라고 호칭해 충격을 줬던 다혜 씨(가명) 같은 경우 어떻게 다시 신천지로 돌아갈 수 있었겠느냐고 덧붙였다. 실제로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들 중에 한 번에 설득이 안 돼 신천지로 되돌아갔다가 탈퇴한 사람들도 꽤 있었다.

진용식 목사 역시 강제 개종교육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며 상담소에서는 당사자의 동의가 있어야만 상담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진 목사는 "강제 개종교육이라는 용어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며 "개종을 어떻게 강제로 하느냐. 강제로 개종했으면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탈퇴자들은 신천지 교인들에게 상담을 받아보길 권유하며, 하루 빨리 신천지에서 탈퇴하는 것만이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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